정들었던 첫 회사를 떠나며

정들었던 첫 회사를 떠나며

2025-10-172 min read

어느덧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한 지도 3년이 흘러, 4년 차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2022년 10월, 고등학교 3학년 때 모두싸인에 입사해 3년이 지난 2025년 10월에 퇴사하게 되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첫 회사를 떠나며, 그리고 이직을 준비했던 과정을 회고해보려 합니다.

이름표

이름표

지난 3년간 나는 무엇을 했을까?

고등학생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첫 회사에서는 가능한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입사 당시 일반적인 취업흐름과 달리 대학교를 스킵하고 취업하였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물경력이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과, 남들보다 빠르게 일하기 시작한만큼 부스터(?)효과를 누려야겠다고 생각했기때문이에요.

그 경험에는 기술, 도메인 & 비즈니스 이해, 재테크 공부, 네트워크 형성, 사회생활 등 다양한 요소가 있었고,
3년 동안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무엇을 만들었나?

모두싸인에서 근무하며 여러 기능을 개발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기능은 두 가지예요.

홈화면

현재의 홈화면

현재의 홈화면


홈화면은 계약관리팀에서 진행했던 1박 2일 해커톤을 통해 만들어진 기능이에요.
당시 홈화면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기능이 아니다 보니 우선순위가 계속 밀렸어요.
그래도 팀 내부에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었고, 정식 스프린트 대신 해커톤을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낼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에요.

거기다가 크리스마스 전에 개발을 마치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전사에 공유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

계약관리팀 a.k.a FLAME-BOYS

계약관리팀 a.k.a FLAME-BOYS


테넌트 시스템

사내 블로그

사내 블로그


테넌트 시스템은 구축형 프로젝트에서 만들었던 기능이에요.
프로젝트의 FE 엔지니어가 저 혼자뿐이어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완성되어서 다행이었어요.

모두싸인은 8년 이상 된 코드가 남아 있었고, 그 부분까지 포함해 시스템적인 개선을 해야 했어요.
이런 경험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연차 엔지니어에게는 더더욱 그런것같아요.

또한 변경 범위가 프론트엔드 챕터 전체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회의 리딩이나 문서화까지 챙겨야 했고,
그 과정에서 리딩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많이 성장했어요.

수많은 회의들...

수많은 회의들…

노션에 적은 정책서

노션에 적은 정책서

회사 보안정책상 테넌트 시스템 관련 내용을 자세히 적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

이외에도 리마인더, 예약전송, API 연동 페이지, 그로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개발했고,
여러 팀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나고 보니 전자계약 도메인과 B2B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깊어졌어요.
이런 경험들은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경험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팀원분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업무 외적으로도 재테크 공부나 네트워크 형성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잘 전달될 것 같아요 ☺️

FLAME-BOYS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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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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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천만원 이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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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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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동기들과 여행 - 주디 커비 바트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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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직을 결심했을까?

3년 동안 계약관리팀, API 연동팀, 플랫폼팀, Growth팀 등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하며
입사 당시 세웠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죠.

  • 입사 당시와 비교했을 때 FE 엔지니어 인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 코드 리뷰나 기술 논의의 제약이 존재했음
  • 작업 방식이나 회사 방향성의 변화로 인한 아쉬움이 있었음

이런 부분들이 누적되면서 자연스레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어요.
여러 개선 시도를 해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풀리지 않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이번 이직에서는 아래와 같은 점들을 기대했어요.

  •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덕트를 서비스하는 조직
  • 모두싸인(약 100명)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조직
  • 구성원들이 밀도 있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조직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를 찾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어 있던 시기였지만,
노력하고 성장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기회가 온다고 믿었어요.
가고 싶은 회사를 먼저 리스트업하고, JD에 맞춰 이력서를 조금씩 수정하며 지원했어요.

열심히 면접 준비했던 흔적

열심히 면접 준비했던 흔적

가고 싶었던 회사는 아래와 같아요.

  • 오늘의집: 프로덕트에 대한 개인적 흥미
  • 강남언니: 프로덕트 & 도메인 모두에 대한 관심
  • 토스: 기술적으로 유명하고, 지인들의 추천
  • 당근마켓: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 카카오: 대기업이면서 동시에 힙한(?) 문화

결국 강남언니(힐링페이퍼) 에 최종 합격하여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

최종 합격 메일

최종 합격 메일

강남언니는 제가 실사용했던 서비스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조직 문화와 방향성에 매력을 느꼈던 회사예요.
게다가 처우 협의 결과도 만족스러워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마치며

모두싸인에서의 3년 여정을 마치며 이렇게 짧은 회고록을 남깁니다.
입사와 퇴사 당시의 슬랙 메시지를 함께 보니
그 사이 있었던 수많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입사 메시지

입사 메시지

퇴사 메시지

퇴사 메시지

첫 회사를 통해 단단해질 수 있었고, 이제는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려 해요.
여전히 배움의 길 위에 있고,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돼요!
모두싸인에서의 지난 3년은 제 커리어의 든든한 시작점이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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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zzi

Frontend 개발자 손민재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